![]() 시민 저널리즘의 기수, 길모어가 꿈꾸는 세상 신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길모어는 기존의 신문매체나 현존하는 저널리즘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해당 업종의 성격은 엄청나게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기존 언론들에 대해서, 그는 여전히 이 순간에도 민주사회에서 언론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신념을 유지하고 있다. 시민 저널리즘을 주창하곤 있지만, 어디까지나 시민 언론인들이 기존 전문직 언론인들을 대체하는 그런 세상을 꿈꾸지 않는 것이다. 창조적 파괴를 시도하라! 길모어는 기존 언론종사자들에게 현행방식만을 고집하지 말고 예전에는 시도해 볼 생각조차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기술발전으로 가능해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라고 주문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에 위치한 니만 언론재단(Nieman Foundation for Journalism)의 감독인 로버트 질즈(Robert Giles)는 “신문 사주들이 염두에 두는 경제 마인드가 지나치게 협소하고 건방져서, 종종 혁신이라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 등장으로 새로운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주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착한다”고 밝히고 있다. 시민저널리즘, 바람직한 독자를 찾아나서라! 길모어 비전의 핵심은 ‘바람직한 독자’들이 전문적인 언론인들보다 더 풍부한 지식으로 무장하는 것이요, 적절한 기술을 이용해서 시민들이 저널리즘을 확장해서 스스로 언론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언론인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협력 관계다. 단순히 특정 지식에 출중한 개인들이 언론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개인들의 지식을 기존 언론들이 활용하도록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상호참여를 통한 협력 저널리즘을 구현하라! 길모어는 전문 언론인들과 시민들이 서로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을 구상하고 있다. 일단 기자가 관련 기사를 올린 뒤에 시민들은 그 기사에 살을 붙이고 오류를 지적하면서 점점 정확하고 의미 있는 기사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과정을 남김없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도 발생하게 된다.
길모어는 2004년 《우리가 미디어: 사람들에 의한 그리고 사람들을 위한 풀뿌리 언론》이란 책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해서 시민저널리즘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시민미디어센터(the Center for Citizen Media)의 창립자이기도 한데 시민미디어센터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애송이에 불과하지만 하버드 대학 법대의 버크만 인터넷 사회 센터(Berkman Center for Internet & Society)와 연합 관계를 맺고 있는 싱크탱크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는 센터를 설립하면서 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하는 시민 저널리즘이 새로운 기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것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주류 언론기관들이 기술을 보다 폭넓게 활용해서 그가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독자(former audience)’들과 교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한국방송진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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